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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회생]-법률기사-경영난 의사·한의사…'일반회생' 신청 '급증'

 

전문직 일반회생 신청 2006년 22명, 2009년 176명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최근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개인회생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의사나 한의사·치과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일반회생 신청건수가 2006년 22명인데 비해 지난해에는 176명으로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의사 등 전문직 일반회생 신청건수는 2006년 22명, 2007년 41명, 2008년 82명, 2009년 176명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는 2월 말 기준으로 38명이 접수해 지난해 대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처럼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일반회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개원시 무리한 비용투자 등으로 폐업하는 의사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회생을 신청하는 의사들 중 대부분은 개원의이고 현재 페이닥터라고 하더라도 이전에 개원을 해서 폐업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남동희 판사는 "직업별로 일반회생 신청건수를 따로 뽑지는 않았지만 절반이상이 의사·한의사인 것은 맞다"며 "아무래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회생은 개인회생과 달리 오랜기간 채무를 이행하는 것이라 고소득 전문직에 적합하다"며 "법원 입장은 물론이고 의사들 입장에서도 일반회생이 더 적합한 것 같아 신청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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