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 법률상담소

이**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경위서

저는 1988년 7월 남편과 결혼하여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1997년 충남 보령시 웅천면에서 차 사업을 하던 남편이 실패를 하면서 우리는 사채 빚을 안고 친척의 도움으로 경기도 부천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왼팔을 심하게 화상을 입어 일을 잘 못하지만 친척집 식당에서 일하고 남편은 몇 달을 직장을 구하다가 오정구에 있는 경부지원이라는 회사에 집게차 운전수로 취직을 하였습니다. 그때 아이가 하나였던 초등학교 3년 딸은 단칸방이지만 혼자 있는 외로움도 잘 버티면서 잡안살림도 잘 하였습니다.

이때 당시 카드발급을 길거리에서도 가능했던 때라 남편은 쉽게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4대보험이 다 되는 직장을 가진 남편이 처음 카드를 만들어 쓰다가 저를 주었습니다.
남편의 차량사업(운수업)을 해오다 빚을 진 부분과 생활비를 카드빚으로 의존하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카드빚을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 12월 평소 몸이 안 좋았던 저는 자궁기형 수술과 자궁근종 수술을 성가병원에서 받았고 식당경기가 안 좋았던 친척은 가게 문을 닫아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편의 집게차운전의 수입에 의지하던 우리에게 회사의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둘 다 실직자가 된 우리에게 문제는 당장 카드 값이었습니다.
현금서비스와 대출로 돌려 막기로 몇 달은 견딜 수 있었지만 한번 터진 빚더미는 감당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서도 14년 만에 임신을 하여 2002년 8월 아들을 낳았고, 저는 더더욱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해오던 남편도 힘겨워 했습니다.

문제는 2003년였습니다.

카드 값 빚 독촉에 밀려오는 불안감 때문이었는지 남편은 세상을 등지려 2003년 7월 동맥을 유리로 절단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는 아들의 기저귀와 분유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딸아이의 등록금도 하나 못냈습니다.
지하방에서 지옥 같은 생활을 하다가 동네 사람의 권유로 동사무소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살아야 하겠기에
자존심도 다 버리고 매달렸습니다.

2004년 4월 기초 수급자가 되고 저는 어린아이들과 부업을 하고 남편은 오른손 세마디를 제대로 사용 못했지만 일용직에서 그나마 조금씩 벌고 카드 값도 조금씩 변제해오면서 힘들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빚 독촉은 심했는데 2004년 들어와서 빚 독촉이 유독 심해졌습니다. 생활비와 빚을 갚기위해 남편과 저는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전자회사의 부업도 하고 남편은 일용직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빚 독촉이 심한데부터 조금씩 이자만이라도 갚았습니다.

이후 2005년에도 채권이 모두 희망모아 유동화전문화회사로 넘어가면서 배드뱅크를 통해 매월 20여만원 정도씩 갚아나갔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 다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더 이상 갚아나가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또다시 2006년 8월 왼쪽 유방에 상피내암과 여포성 종양이라는 병으로 수술을 받게 되어서 더더욱 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2006년 11월까지 갚아나가던 배드뱅크는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어 파산신청에 이르렀습니다

2006년 큰딸의 지방대학의 수시입학으로 등록금과 입학금을 면제받아 2007년에 대학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가고 싶어 하는 딸과 엄마의 부족함으로 몸이 약한 5살 난 아들과 살고 있습니다.
배우지 못해 무지한 부모지만 자식들만큼은 배워서 사회의 기둥으로 키우고 싶고, 아직도 몸이 안 좋아 이가 없어도 틀니하나 못하고 의치로 있는 저의 이도 하고 싶습니다.

변호사의 도움으로 해야만 알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파산제도 이제는 주위의 도움으로 하나 하나
준비하여 파산제도를 한가닥의 희망으로 생각 하고 가슴에 어깨에 매달려 있던 짐을 내려 놓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어 못했던 부모 노릇 하면서 사회에 더 이상 악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십시오. 모든 카드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정말로 행복하게 아이들과 살고 싶습니다.

2006년 12월말 총 부채는 59,129,253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