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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사유]-사례-남편의 혼전 순결 집착… ′이혼사유′ 라는 사례

남편의 혼전 순결에 대한 집착이 이혼 사유라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 서형주 판사는 “혼전 순결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보수적 가치관에 혼인 파탄의 원인이 있다”며 부인 A(여·33)씨가 남편 B(36)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부인 손을 들어줬다.

신혼 첫날밤 신랑 B씨는 “경험도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해 신부 주도로 잠자리가 이뤄졌다. 이날 일로 B씨는 신부 A씨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후 B씨는 아내에게 “업소 여자 같다”는 말을 하고, 회사 동료의 음담패설에 A씨가 응대하자 “자신을 망신 줬다”며 크게 화를 냈다.

A씨가 친구들과의 외박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절대 안 된다더라”고 말하며 마마보이 태도를 보였다.

결국 둘의 결혼 생활은 혼인한 지 보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재판부는 “아내에게 직업여성 같다는 말을 해서 정신적 고통을 안기고 부부간의 사적인 일을 시어머니에게 물어보는 등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출처:아세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