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혼사유-의처증,의부증-의처증 의부증 부부 이혼찬반 팽팽(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뉴스엔 김미영 기자]
의처증과 의부증을 앓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통해 소개되자 시청자들의 이혼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6일 방송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사랑의 굴레’에서 남편 태우(이석우 분)는 어린 시절 아버지 몰래 외도를 하던 엄마를 보고 자란 상처로 아내 지연(권도경 분)을 의심한다.
불행하기만 한 부부의 결혼생활은 의처증 치료를 열심히 받은 태우 덕에 조금씩 나아지는 듯 해보였다. 하지만 태우의 의처증이 완치될 즈음 지연은 스톡홀름 증후군이 발생해 태우를 못믿고 의심하는 의부증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태우가 의처증을 보인 것처럼 지연은 그때를 생각하며 태우보다 더욱 극심한 의부증 증세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은 이혼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의견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현재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혼투표에서는 찬성이 50.2%(202명), 반대가 49.8%(200명)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어느 때보다 이혼 찬반이 치열한 가운데 그 열기는 시청자 게시판으로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남편도 아내를 위해 치료받고 새로 태어났듯 아내도 치료받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이혼하지 않고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 부부다” “사랑이 심해 집착이 된 부부인만큼 치료 받으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아내가 남편을 기다렸듯이 남편이 아내를 기다릴 때”라며 이혼을 극구 만류했다.
그러나 다른 시청자들은 이혼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치료한다고 해 재발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느니 헤어지는 게 낫다” “의부증 의처증은 서로를 지치게 만드는 일종의 병”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지만 행복해 질 수 없는 부부”라며 이혼을 찬성하고 나섰다.
의처증과 의부증으로 고통 받는 부부의 사연을 다룬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사랑의 굴레’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 1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